‘콩쥐팥쥐’를 재해석한 ‘플스포 메타인지 투자법’ 이야기

 

옛날 옛적, 작은 마을에 숫자와 차트만 들여다보는 투자자 ‘콩쥐’가 살고 있었다. 콩쥐는 성실했지만, 마음이 조급했고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분간하지 못해 늘 손실을 보았다.
반면, 팥쥐는 운 좋게 수익을 낸 날만 떠들어대며 콩쥐를 흔들곤 했다.
“이 종목 몰라? 빨리 들어가! 지금 아니면 늦는다니까!”
콩쥐는 그 말에 휘둘려 서둘러 뛰어들었다가 또 후회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내려온 두꺼비 할머니가 콩쥐에게 말했다.
“투자는 힘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단다. 무엇보다 너 자신을 먼저 아는 게 중요하지.”

할머니는 콩쥐에게 세 가지 마법 도구를 주었다.

첫째, ‘관망의 바가지’
급하게 물을 뜨려 하면 흙탕물이 생기듯, 시장에서도 조급하면 오류가 생긴다.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라. 기회는 언제나 다시 온단다.”

둘째, ‘리스크의 외줄’
허술하게 건너면 강물에 빠지는 것처럼, 투자는 잃지 않을 구조가 먼저여야 한다.
“수익은 욕심을 부리면 사라진단다. 먼저 어디까지 잃지 않을지 정의해야 한단다.”

셋째, ‘기록의 맷돌’
맷돌을 돌리면 곡식이 곱게 갈리듯, 기록을 하면 마음이 정화된다.
콩쥐는 자신의 실수, 감정, 타이밍을 하나씩 적으며 왜 흔들렸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이 마법 도구들을 사용하며 콩쥐는 서서히 달라졌다.
팥쥐가 또 떠들어도 콩쥐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관망할 때야. 내 기준을 기다릴 거야.”
리스크를 먼저 계산하고, 기록을 계속하며 콩쥐의 계좌는 점점 잃지 않는 구조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팥쥐는 조급함에 큰 손실을 보았고 콩쥐를 찾아와 물었다.
“넌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길을 찾은 거니?”
콩쥐는 조용히 웃었다.
“나는 시장보다 먼저 나를 들여다봤어. 메타인지의 힘이야.”

그리하여 콩쥐는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가 되었고, 두꺼비 할머니의 말처럼 잃지 않는 길은 마음을 아는 데서 시작됨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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